- 톰 크루즈는 본인을 섹시하게 포장하는 재주를 가졌다. 유명한 루머도 있지만.
- 긴장감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유머 코드가 볼만하다.
- 극 중간에 다소 루즈해지고 산만해지는 경향은 있다.
- 3편에 나왔던 인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.
- 얼리어답터들이라면 종합 선물 세트 처럼 나올 다양한 신무기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.
-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킬러로 나온 Lea Seydoux 는 매우 매력적이었다.
89년 K본부에서 방영한 외화 <돌아온 제 5전선>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. 007 테마만큼이나 유명하고 익숙한 멜로디가 지나고 나면, 스릴넘치고 흥미진진한 첩보물이 펼쳐지는데 이 시리즈의 원제가 다름 아닌 Mission : Impossible 이다.
국내에 소개된 <맥가이버>, <전격Z작전> 과 더불어 가장 뜨거웠던 작품 중 하나였는데, 특히 이들이 펼쳐내는 팀플레이의 묘미가 다른 시리즈와의 차별성을 가져왔다. 소위 말해 '람보'타입의 막무가내 액션물은 아니라는 얘기었다.
그러나 톰 크루즈가 타이틀롤을 맡은 영화판에서는 그의 묵직한 네임벨류만큼이나 다르게 돌아갈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몰아주기일거라 생각치는 못했다. 리더였던 짐 펠프스는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1편에서 악당으로 둔갑해 빠져버리고, 오우삼이 감독을 맡았던 2편에서는 007 을 방불케하는 원맨영화로 변해버렸다. 차라리 그렇게 해서라도 원작과 선을 긋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면 그 창작성이라도 인정해주겠지만, 이도저도 아닌 작품이 되버린 셈이다.
하지만 J.J 에이브람스가 감독을 맡은 3편부터는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는 모습이 보였고, 4편에 와서는 드디어 제 모습을 찾은 듯 하다. 비록, 상황 설정 상 팀원들이 바뀌었지만 그 속에서 터져나오는 유머 코드와 살 떨리는 첩보액션이 극 내내 긴장감을 갖게 한다.
물론, 중반부에 다소 흐름이 쳐지는 점은 옥의 티지만, 훌륭한 시리즈의 재출발을 알리는 작품에 충분히 이해할만한 수준이라 생각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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